파리와 뉴욕,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는 최울가(50) 씨의 개인전이 열린다. 10여 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개인전에는 모노크롬(단색조)으로 화면을 두껍게 칠한 뒤 바닥을 긁어내는 기법으로 자유로운 심상을 표현한 근작 등 40여 점이 전시된다. 그의 작품은 형식과 주제에 얽매이지 않는 아이들의 그림일기처럼 가식이 없는 세계와 원시성을 추구한다. 그의 화면은 자유분방하고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유화 같은 느낌을 준다. 캔버스 작품의 옆면, 즉 액자 부분에 5∼15cm 두께를 주어 입체화를 시도한 것도 최 씨 작품의 특징 중 하나.
미술평론가 윤범모 씨는 최 씨의 작품에 대해 “구석기시대 벽화처럼, 마치 원초적 영혼을 화면에 담으려는 듯한 작가의 가식 없는 원시적인 화면은 분별력이 없는 순수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고 평했다.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진화랑 02-738-7570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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