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미술관이 ‘현대미술의 새로운 대안’으로 기획한 한중일 3국 현대목판화전 ‘Red Blossom’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전시에 작품을 낸 한국의 김상구(金相九) 이상국(李相國) 홍선웅(洪善雄) 김준권(金俊權) 유연복(柳然福) 임영재(任英宰) 이인애(李仁愛) 씨, 중국의 장민제(張敏杰) 캉젠페이(康劍飛) 반링(班笭) 리웨이(李偉) 씨, 일본의 모리무라 레이(森村玲) 기노시타 다이카(木下泰嘉) 사카모토 교코(坂本恭子) 씨 등 한중일 작가들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또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주한 일본대사,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관 정무참사관, 김상하(金相廈) 삼양사그룹 회장, 김윤수(金潤洙) 국립현대미술관장, 현기영(玄基榮) 문예진흥원장, 임병수(林炳秀) 문화관광부 차관보, 김용태(金勇泰) 민예총 부회장, 김병관(金炳琯) 일민문화재단 이사장, 김학준(金學俊) 동아일보 사장, 그리고 행사 중 한국 고판화 특별전에 소장품을 대여한 최광식(崔光植) 고려대박물관장과 김종규(金宗圭) 삼성출판박물관 회장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목판화’를 소재로 한 한중일 3국의 문화교류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개막식 참석차 내한한 작가이자 중국 내 미술 전문잡지 ‘아트’ 편집장이기도 한 리웨이 씨는 “중국은 인쇄술을 발명한 동시에 목판화를 발명한 나라이기도 한데 현대적 시점에서 중국 목판화의 성장 궤적을 아시아 작가들과 함께 돌이켜 보는 전시가 한국에서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잡지 ‘판화예술’ 편집장 마쓰야마 다쓰오(松山龍雄) 씨도 “일본 판화는 군국주의를 거치며 잠시 주춤했으나 전후 해외비엔날레 수상을 계기로 부활해 일본인 특유의 섬세함과 화려함을 기반으로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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