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동아일보 선정 '올해의 책 10선'

발행일: 2001-12-22  /  기고자: 허문명
면종: 문화
 

2001년 한해를 마감하며 동아일보 '책의 향기'팀은 '올해의 책10'을 선정했다. 그중 '춘아 춘아 옥단춘아 네 아버지 어디갔니?'와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를 최고의 책으로 뽑았다.


◆올해의 책 10선(가나다 순)


△니체 천개의 눈 천개의 길

△디새집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소유의 종말

△손님

△씰크로드학

△이슬람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춘아 춘아 옥단춘아 네 아버지 어디갔니?

△화인열전


▼춘아 춘아 옥단춘아 네 아버지 어디갔니?/ 이윤기 외 26명 대담집 민음사

‘춘아 춘아…’가 기획된 것은 꼭 이맘때 쯤인 지난해 12월. 민음사 박상순 주간을 비롯한 계간지 ‘세계의 문학’ 편집위원들은 ‘세계의 문학’ 100호 발간을 기념해 뭔가 의미있는 단행본을 출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무엇보다 인문학을 쉽고 진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에 대표적인 지성들의 대담집을 내자는 결론을 내렸다.


‘춘아 춘아…’ 제작은 이렇게 시작됐다. 대담자는 열세팀 스물여섯명으로 압축됐고 짧게는 3∼4시간, 길게는 오전에 만나 늦은 밤 술자리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주제는 문학 예술 신화 디지털 책 정치 종교 여성문제 정도로 거칠게 잡고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하게 해 달라’는 외에는 다른 주문을 하지 않았다. 과연 제대로 대화가 이어질 수 있을까하는 일말의 걱정은 기우였다. 도저히 접점이라곤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 금세 친구가 되고 마음을 나누었다. 싸움과 주장만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흩어졌던 담론들도 자연스레 하나로 뭉쳐졌다.


고단한 시대를 살아 내느라 흉허물 없는 마음속 대화를 나누지 못했던 우리. 이 대담집에는 즐겁고 따뜻하면서도 울림이 큰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소설가 이윤기씨와 철학전공인 딸이 신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소설 ‘상도’로 화제를 모은 작가 최인호씨와 연봉 24억원인 필라코리아의 CEO 윤윤수씨가 한국 경제의 윤리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생을 탐구하는 과학자 최재천씨와 죽음을 탐구하는 시인 최승호씨도 자리를 같이 했다. 화가와 음악가, 목사와 스님, 인터넷서점 주인과 헌책방 주인, 사회학자와 여성운동가가 만나기도 했다. 하는 일도 관심분야도 서로들 달랐고 대담의 내용도 사사로운 이야기에서부터 민감한 논쟁에 이르기까지 제각각이었다. 그러나 결국 모든 것은 한 길에서 만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 이 대담집을 기획한 박상순 주간의 이야기다.


“전례가 없던 일이라 두려움이 컸다. 그러나 이제 출판기획자의 역할이 단지 좋은 원고를 받아 오는 차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나 자신과 주변을 설득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박 주간은 “기획출판의 새로운 모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새해에는 좀더 참신한 기획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승의 과학콘서트/정재승 지음 동아시아

이 책을 올해의 책 2제로 선정하게 된 데는 약간의 애국심이 발동했음을 먼저 고백한다. 외제고 국산이고 질만 좋으면 팔린다는 글로벌 시대라지만, 신토불이 우리 언어로 상상하고 지어내는 국내 저작에 이왕이면 가중치를 더 주자는 것이 ‘책의 향기’팀과 선정위원들의 일치된 견해였다.


정씨는 1972년생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입학, 물리학으로 석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예일대에서 2년간 박사후연구원(post-doc) 과정을 거쳤다. 지난 2월부터 고려대 물리학과에서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고등학교(경기과학고), 대학교때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해서 외로움을 많이 탔어요.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하면서는 점점 더 사람사는 일과 멀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과 가까운 학문을 할 수는 없을까, 사람들은 세상을 복잡하다고 하는데 정말 얼마나 복잡한 것일까…. 이런 의문들이 제게 끊임없이 일어났지요.”

대학 때 심각한 방황을 하면서 영화 음악 철학 사회과학 문학 다섯 개 동아리방에서 살기도 했다는 저자는 마침내 과학이 인문 심리 사회 경제 의학 등과 함께 훌륭한 교향악을 연주해낼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보여줬다.


왜 맨날 과학책에는 아인슈타인이나 DNA가 나올까? 정말 즐길 수 있는 과학책은 없을까? 현대과학의 첨단을 쉽게 설명할 수는 없을까? 거리를 걷다가, 누워 공상을 하다, 차를 마시다 인터넷을 뒤지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을 붙잡아 글로 옮겼다.


독자들은 저자의 기대대로 경제 사회 문화 음악 미술 교통 역사 등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다양한 사회현상이 사실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카오스와 프랙탈, 지프의 법칙 등 몇 개의 개념만으로 그 모든 현상들이 그럴듯하게 설명된다는 사실에 놀란다.


더구나 ‘네이처’ ‘사이언스’ 등 유명과학 저널에 실린 최신 성과물을 담아내고 주제마다 상세한 참고자료 목록과 웹사이트 주소까지 적어 둔 저자의 성실함에 감탄한다.


“과거 물리학자들의 관심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였지요. 게다가 단순명쾌한 몇가지 요소로 세상을 설명하는 데 익숙해왔습니다. 그러나 ‘복잡성의 과학’ 분야가 발전하면서 물리학자들도 이제야 복잡한 사회현상을 다룰 용기를 갖게 됐습니다.”

20대 스타급 젊은 과학 저술가의 용기가 이 땅에서 제대로 꽃필 수 있기를 바란다.


▼니체, 천개의 눈 천개의길/고병권 지음 소명출판

누구든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딱 잘라 그의 사상이 이렇다 말하기에는 주저되는 철학자 니체. 이 책은 멀게만 느껴지는 광기의 철학자 니체를 우리 곁에 앉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순히 니체에 대한 재해석이 아니라 니체라는 키워드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진리, 도덕, 정치에 대한 견해를 표출하는 독특한 서술방식으로 자신만의 니체를 창조했다.


저자는 때로 니체의 친구처럼, 때로 합체된 사이보그처럼 니체의 목소리로 말하기도 한다. “사물을 바라보는 데는 천 개의 눈이 있으며 우리가 나아갈 수 있는 길에는 천개의 길이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저자가 읽고 인용한 니체도 천개의 니체 중에 하나인 셈.


친절하고 겸손하게 그러나 대상과의 비판적 거리를 고의적으로 무시했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열렬하게 니체를 설명하고 옹호했다.


▼디새집/계간지 열림원

잡지를 올해의 책 10선에 뽑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격론도 많았다. 그러나 올 봄 창간후 280여쪽 분량에 광고 하나 없이 이 시대의 사라져 가는 것들을 재생지에 담아내고 있는 출판사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는 차원에서 올해의 책으로 골랐다. 기와집의 순 우리말인 디새집은 ‘뿌리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 이후 거의 유일한 인문 교양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의 자연, 사람, 문화, 사상 등 네 축을 골격으로 사라져 가는 구비(口碑)문화에 대한 다큐멘터리식 잡지라는 평가. 그동안 60여년을 베짜기에 바쳐 온 할머니, 산비탈에 구들장을 깔아 논농사를 짓는 농사꾼, 태안반도에서 종이로 귀신을 잡는 무속인 등이 등장했다. 사진 그림등은 물론 와당 암각화 탁본 등에서 따온 이미지 컷들이 풍성하게 들어 갔으며 박완서 이윤기 이철수 김수남 정민 등 호화필진이 참여했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김열규 지음 궁리출판

일흔 노교수가 문학과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인문학적 통찰을 통해 죽음을, 특히 한국인의 죽음을 정면으로 다뤄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 인문학 영역에서 최초로 간행된 ‘죽음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차분하고 조용하게 죽음의 역사, 철학, 문학을 이야기하고 죽음을 인식하고 대처하는 것에 어떤 정서들이 녹아 들어가 있는지 들려준다.


저자는 전통 한국 사회에서는 죽은 이가 여전히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존재했다는 것에 주목하면서 죽음을 외면한 삶은 온전하지 못하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현대인들의 허깨비 삶을 고발하고 있다.


공동묘지가 집값을 떨어뜨린다고 데모하는 고급 아파트 주민의 모습, 병원 영안실에서 객사(客死)의 모습, 짐짝 취급받는 주검과 편의위주의 장례모습에서 저자는 우리의 죽음이 업신여김을 받고 있다고 경고한다.


▼소유의 종말/제리미 리프킨 지음 이희재 옮김 민음사

‘엔트로피’ ‘노동의 종말’ ‘생명공학의 시대’ 등으로 독자들을 매료시켜 온 저자가 우리의 정신마저 시장의 상품으로 변질시키는 이 시대가 인간과 사회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묻고 있는 책. 저자는 자본주의가 정보혁명으로 완전히 새로운 양태를 보여 주고 있음에 주목한다.


앞으로의 자본주의는 원하는 모든 것들을 ‘소유’하기보다 접근의 권리를 구입하는 사람들만 즐거움을 누리는 ‘초자본주의’세계라는 것. 사유재산은 계속 존재하겠지만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 우선이었던 소유중심의 산업 자본주의는 상품화된 문화체험에의 접속을 중시하는 하이퍼 자본주의, 즉 접속의 시대로 바꾸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동안 정보화 글로벌경제 문화산업 등에 대한 숱한 논의가 있었지만 지극히 현장감있는 보고서였다는 점에서 호응을 받았다.


▼손님/황석영 지음 창작과비평사

이 시대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저자가 방북과 해외체류, 5년간의 복역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오래된 정원’으로 문단에 복귀한 지 1년만에 내놓은 소설. 그동안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의 양민학살을 소재로 삼았는데다 황석영만의 독특한 리얼리즘을 추구한 실험정신이 뚜렷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손님’은 미국에 살고 있는 류요섭목사가 방북 사흘전 숨을 거둔 형의 뼛조각을 품에 넣고 고향방문단의 일행으로 북한을 찾는다는 이야기.


류목사의 방북길에 죽은 형의 ‘헛것’이 나타나 그와 하나가 됐다 둘이 됐다를 반복하면서 50여년전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작가는 천연두와 마찬가지로 밖으로부터 들어온 기독교와 마르크스주의를 20세기의 ‘손님’으로 규정하고 두 손님의 각축속에 스러져간 생명들을 위한 진혼곡을 썼다고 한다.


▼씰크로드학/정수일 지음 창작과비평사

흔히 중세 중앙아시아지역의 동서 통로로만 알고 있는 실크로드를 구석기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역사를 새롭게 관통하는 핵심코드로 삼아 학문적 영역으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책.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저자의 특이한 이력이 주목을 받았다.


무하마드 깐수로 더 유명한 저자는 1996년 간첩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출감한 뒤 최근 ‘이븐바투타 여행기’(창작과비평사)를 완역한 데 이어 두달만에 ‘고대문명교류사’(사계절)와 함께 이책을 내 놓았다. 2년여 옥중작업 끝에 동서와 고금을 넘나드는 자료를 토대로 40여간 학문적 축적을 토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저자의 역사인식은 한마디로 ‘교류’. 세계문명은 어느 한쪽의 중심주의나 우월론에서가 아니라 서로의 어울림과 주고받음에서만이 생존과 번영의 활로를 찾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슬람/이희수 이원삼 외 지음 청아

강대국의 가혹한 식민통치와 민족간 종파간의 끊임없는 분쟁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이슬람의 진정한 모습을 소개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 이슬람을 종교로서가 아닌 문화적 체계로 보고 근본 가르침뿐 아니라 무슬림(이슬람 신도)들이 살아가는 일상생활을 폭넓게 다뤘다.


‘한손에 칼, 한손에 코란’이란 말의 허구성, 지하드와 이슬람원리주의의 실상, 팔레스타인 분쟁의 전개와 해결방안, 소수민족 분쟁과 유혈충돌의 배경, 이슬람법의 내용, 일부다처와 여성억압의 문제, 문학과 예술활동, 무슬림들의 음식과 금기, 관혼상제, 이슬람 국가를 움직이는 지도자들, 이슬람지역의 세계문화유산 등 이슬람과 이슬람문화에 관한 거의 모든 주제와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출간 직후 9.11 테러가 터지면서 이슬람에 대한 독자들의 호기심을 풀어주는데 한몫했다. 9·11테러후 출판가에 쏟아져 나왔던 이슬람관련 책들의 원조격이라는 시의성도 함께 고려됐다.


▼화인열전 1,2/유홍준 지음 역사와비평사

한국미술사를 대표하는 김명국 윤두서 이인상 최북 심사정 조영석 김홍도 정선 등 조선시대 화가 여덟명의 예술적 성취를 기록한 평전.


계간지 ‘역사비평’에 ‘조선시대 화가들의 삶과 예술’이란 제목으로 1990년부터 장장 10년간 연재한 것을 묶었다. 저자는 자료수집 10년, 저술 10년 합쳐 20년을 투자했다고 한다.


연재물을 단순히 모아 놓은 수준이 아니라 10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진 미술사학계, 특히 조선시대 회화사에서 숱한 연구 업적을 빠짐없이 반영하여 거의 새로 집필하는 열과 성을 보여줬다. 건조한 문체의 연대기 형식을 탈피해 시대 배경과 상황속에서 예술가들의 삶을 읽어 내되, 생애와 가문 교육관계 한 화가가 남긴 그림 중 대표작들까지 엄선해 게재했다.


편집에서도 저자와 만든 이의 남다른 정성과 애정이 감지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


■'올해의 책' 선정하기까지


12월분 집계는 아직 안나왔지만 올 1월∼11월까지 우리나라에서 쏟아져 나온 책은 대략 1억400만부에 달한다고 합니다. 제목만으로 따지면 3만1000 제목이나 됩니다. 책 한권 한권에 담긴 수많은 분들의 정성을 생각하다보니, ‘올해의 책’으로 딱 10권만을 고르는 작업은 저희들에게 가히 고문(^^)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의 향기’ 독자들을 위해 지난 1년간 이런 이런 책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알려 드린다는 점도 있고 해서 올해도 예년처럼 10권의 책을 뽑았습니다.


전문적이고 도움되는 내용을 독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리려 노력한 책들을 우선 골랐습니다. 독자들의 교양을 높이는 데 기여한 책들 중에서 되도록 번역서보다 국내 저자들의 책을 먼저 꼽았습니다. 아쉽지만 전문학술서는 선정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편의상 문학 인문 예술교양 사회과학 경제경영 자연과학으로 나눠 ‘책의 향기’ 자문위원들에게 분야별로 다섯권의 추천서를 받아 이중 가장 득점이 많았던 책들을 선정했습니다. 장르별로 나누다보니 억울하게 빠진 책들도 있었습니다. ‘대서양문명사’(김명섭/한길사)’ ‘알도와 떠도는 사원 1,2’(김용규/이론과 실천) ‘세계만화탐사’(성완경/생각의 나무) ‘이타적 유전자’(매트 리들리/사이언스북스) 등이 그것들입니다.


‘책의 향기’팀과 자문위원들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책 두권은 ‘춘아 춘아…’와 ‘정재승의 과학콘서트’였습니다. ‘춘아 춘아…’는 토론문화가 부족한데다 고단하게 사느라 흉허물없이 속내를 털어 놓는 대화가 부족한 이 시대에 각분야의 지성인 두사람씩을 짝지어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낸 출판사의 기획력이, 후자는 어려운 과학지식을 끊임없이 버전업해 독자들에게 쉽게 설명해내는 저자의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책들이 더욱 많이 나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되길 기원하며 ‘책의 향기’팀은 독자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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