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알현한 성염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는 “교황에게 남북한 동시 방문 요청을 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성 대사는 13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12일 교황청 주재 외교 사절단이 단체로 교황님을 알현한 자리에서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에서 왔다’고 소개를 드렸더니 교황께서 상당히 반가워하셨다”고 말했다.
성 대사는 이어 “교황님께 ‘한국은 마치 억지로 두 몸으로 갈라진 샴쌍둥이 같은 처지다. 남북 화해를 위해 교황님의 축복이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교황님이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하시면 한반도 긴장 완화에 큰 도움이 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교황께선 ‘제발 그 말씀대로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긍정적인 뜻을 담아 답변하셨다”고 전했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①] “비효율이 비도덕이다” | 2020-12-03 |
[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②] “정신 안 차리면 구한말 온다” | 2020-12-03 |
南北 방문 요청에 교황 베네딕토 16세 긍정적 답변 | 2005-05-14 |
주기도문서 ‘아버지’ 빼자… KNCC 여성위원회 제안 | 2005-05-13 |
산악인 박영석 - 축구선수 박지성 2005 불자대상 수상자로 선정 | 2005-05-11 |